봉사로 다져진 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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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로 다져진 묵선 (黙禪)
정 용 운
싸리 꽃 흐드러진
밤나무 골에서
이슬방울 모아 담고
먹 가는 선비 되니
묵향에 젖어
봉사에 이력 났네.
안개구름 거치니
산봉우리 뜨고
손끝에 힘은 줄어도
얘기들이 매달려서
하루해는 짧기만 하고
불타는 황혼이
세상을 밝혀
보람과 행복을 같이 느꼈다.
화려했던 흘러간 발자취
모두 지워버리고
어린애가 되어
복지관 샘터에서
세월 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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